정국 불안이 지속되면서 환율이 치솟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당시의 가격을 돌파하면서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는데요. 과연 환율 오르면 대출은 어떻게 될까요? 무서운 현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현명한 대처를 위해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모르면 손해 보는 정보
환율 오르는 이유
환율이 오르는 이유는 복합적이기 때문에 단정지어 말할 수 없습니다. 외환시장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정치 불안감이 큰 원인이 되고 있으나 이외에도 다양합니다.
①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미국으로의 자금 이동 ②무역수지 적자에 따른 외화 수요 증가 ③외국인 투자자 자본 유출 ④한국은행 기준 금리 인하 ⑤수출 경쟁력(반도체, 자동차, 철강) 약화 ⑥외환보유고 감소 ⑦세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대표적입니다.
IMF 외환위기 땐 어땠을까?
IMF 위기 당시, 원화 가치는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1997년 초에 1달러당 약 800원이던 환율이 위기 이후에는 2,000원 가까이 치솟기도 했습니다. 환율 상승은 곧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고, 원유, 곡물, 기계 등 필수 수입품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이는 국내 소비자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더불어 IMF 구제금융 조건에 따라 공공요금을 조정해야 했습니다. 전기요금, 수도요금, 대중교통 요금 등이 크게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증가했습니다. IMF 전/후 주요 품목 가격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 쌀 20KG : 약 2.5만원 ▷ 3만원 ~ 3.5만원
- 밀가루 1KG : 약 500원 ▷ 1,000원 ~ 1,100원
- 설탕 1KG : 약 1,200원 ▷ 1,800원 ~ 2,000원
- 라면 : 약 200원 ▷ 300원
- 우유 1L : 약 800원 ▷ 1,100원 ~ 1,200원
- 도시가스(월평균) : 약 1.5만원 ▷ 2.5만원 내외
- 전기요금(월평균) : 약 2만원 ▷ 2.5만원 ~ 3만원
- 의약품 및 의료기기 : 30% ~ 50% 상승
환율 오르면 대출은 어떻게 될까?
1. 대출 금리 상승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입 물가가 올라가게 됩니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리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게 되고, 대출 금리도 함께 올라갑니다. 특히 변동금리 대출을 선택한 사람들은 상환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2. 대출 조건 변화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이로 인해 은행의 대출 심사 기준이 까다로워집니다. 금융사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신용 점수를 더 엄격히 평가하거나, 소득 대비 대출 한도(DTI)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출 한도가 줄어들거나, 대출 승인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3. 상환 부담 증가
대출 금리와 상환액의 증가로 이어져 가계나 기업 모두 재정적 부담이 가중됩니다. 매출이 낮아지면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는 금리 상승으로 인해 운영에 큰 문제가 생깁니다. 기업의 경우, 대출 상환 부담이 늘어나면서 투자 여력이 줄어들고, 결국 전반적인 경제 활동 위축으로 이어집니다.
환율 상승에 따른 대출 관리 방법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방법은 ‘고정금리 대출’입니다. 고정금리는 대출 계약 시점에 금리를 고정시키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도 상환 금액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물론 변동금리보다 초기 금리가 약간 높을 수 있지만, 안정적으로 예산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합니다.
환율 상승기에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으니, 금리 변동에 휘둘리지 않는 고정금리 대출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대출 기간을 늘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당장 매달 빠져나가는 돈이 줄어드니 재정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기존 대출에서 상환기간을 늘릴 수 없다면 타사의 대환대출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율이 낮아지는 효과도 볼 수 있어 월 납입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다면 어떤 것이 이득인지 계산 후 결정해야 합니다.
맺음말
이상 환율 오르면 대출은 어떻게 될까요? 무서운 현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현재 바라보는 눈 앞의 미래가 밝지 않습니다.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안정적으로 자금을 관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