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전망...지금 달러 투자해도 될까?

원달러 환율 전망…지금 달러 투자해도 될까?

2025-08-02

2025년 8월, 다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했습니다. 미국 관세 협상과 세제 개편이 맞물리면서 금융시장은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원달러 환율 전망 및 지금 달러 투자를 해도 될지 알아보겠습니다.

모르면 손해 보는 정보

1400원 재돌파한 원달러 환율

8월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4원 오른 1401.4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장중 최고치는 1401.7원이었으며, 이는 지난 5월 14일 1430.2원 이후 두 달 반 만의 최고치입니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환율은 이미 1,400원을 돌파하며 급등세를 예고했고, 하루 거래량만 무려 184억 35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급등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와 대외 변수의 결합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환율에 영향을 준 대표적 요인은 ‘미국 관세 정책 타결’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자동차 및 반도체,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해 기존 25%였던 관세율을 15%로 낮추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 합의가 미국에 유리하게 설계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에 약속한 대미 투자 규모 : 총 3500억 달러(한화 약 486조 원)
🔹에너지 수입 약속 : 3년 반 동안 1000억 달러(약 140조 원) 규모의 LNG 및 에너지 제품 수입

이 수치는 지난해 미국의 연간 직접투자 유입 규모 3221억 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으로, 원화의 달러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듭니다. 결국 이는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 동결과 매파적 발언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5차례 연속 동결되었으며, 연준은 금리 인하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상승률 : 전년 동월 대비 2.6%
🔹달러인덱스(DXY) : 100선을 6일 연속 돌파, 8월 1일 종가 기준 100.032

이러한 흐름은 달러 가치를 지지하며 원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6,560억 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부정적인 세제 개편안 발표

정부가 발표한 세제 개편안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기존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었습니다. 더불어 배당소득에 대해 최고 35%까지 분리과세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조치는 외국인 투자자들, 특히 배당에 민감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며, 이탈을 가속화했습니다.

🔹코스피 하락률 : 3.88% (전일 대비 126.03포인트 하락, 3119.41 마감)
🔹코스닥 하락률 : 4.03% (전일 대비 32.45포인트 하락, 772.79 마감)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에서 각각 8433억 원과 1조 1678억 원을 매도했고, 이는 환율을 추가적으로 끌어올리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