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자가 되는 건 알겠는데 그 끝은 어디일까요? 흔히 말하는 바닥 점수는 몇 점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지금부터 신용점수 0점 가능한지 및 원인, 회복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흥미로운 주제인 만큼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모르면 손해 보는 정보
신용점수 0점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신용점수 0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신용평가는 NICE(나이스평가정보)와 KCB(코리아크레딧뷰로) 두 곳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두 기관 모두 신용점수를 1점부터 1000점까지 부여합니다. 즉, 신용점수는 이론적으로 가장 낮아도 1점이 최저입니다.
이는 그야말로 신용도가 바닥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쉽게 말해 “너에게는 단 1원도 빌려줄 수 없다”라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대출은 물론, 통장 개설 및 신용/체크카드 발급도 불가합니다. 행여 된다해도 압류가 걸려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신용점수 1점과 334점, 차이 있을까?
현재 ‘신용등급’을 공식적으로 쓰지는 않으나 굳이 따지자면 KCB 1점부터 334점까지가 ’10등급’ 최저라 할 수 있습니다. 어치피 1점이나 334점이나 바닥인데 과연 금융활동에 차이가 있을까요?
답은 ‘있다’입니다. 10등급은 대출, 신용카드 발급 등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다만 334점은 9등급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신청자의 자격조건에 따라 정부지원 저신용자 대출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1점은 회복이 어렵다 판단하기 때문에 본인 명의의 금융활동은 불가합니다.
신용점수 1점이 되는 원인
1. 장기연체
대출이나 신용카드 대금을 기한 내에 갚지 못하면 금융기관에서는 연체자로 분류합니다. 보통 5일이 지나면 신용평가사(KCB, NICE)에 보고됩니다. 이때부터 신용점수가 하락하기 시작하고, 30일 이상이 되면 신용기록에 본격적으로 반영합니다.
만약 연체가 90일을 넘어서면 ‘채무불이행자’로 등록, 신용점수는 극단적으로 하락합니다. 이후 금융권에서는 해당 고객을 위험 고객으로 간주하여 대출 및 신용카드 발급을 거절하고,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어려워집니다.
연체 금액이 크거나 여러 건의 연체가 동시에 발생한 경우 신용점수 하락 폭이 더욱 커집니다. 신청자에 따라 떨어지는 속도에 차이가 있으나 보통 1년 이상 상환을 못하면 1점에 가까워 집니다.
2. 개인회생·파산
개인회생이나 파산은 극단적인 신용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신용점수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개인회생이 진행되면 신규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이 불가능해지며, 신용평가사에서는 이를 대출 상환 능력이 부족한 고객으로 간주하여 신용점수를 대폭 낮춥니다. 파산은 승인과 동시에 신용점수는 사실상 1점까지 하락하며 금융거래가 완전히 차단됩니다. 특히 파산 기록은 최대 10년간 신용평가사에 남아, 해당 기간 동안 금융거래가 불가능합니다.
2가지는 수치적으로 1점이 되지 않더라도, 사실상 이와 다를 바 없는 최저신용자로 분류됩니다.
3. 금융사기 연루 및 불법대출 이용
신용평가사는 개인의 금융거래 패턴을 모니터링합니다. 불법적인 금융활동이 발견되면 신용점수를 급격히 하락시키고 금융거래를 차단합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직접 불법 대출(일명 불법 사채, 불법 대부업 등)을 이용한 경우, 신용평가사에서는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어려운 위험 신호로 해석하여 신용점수를 낮춥니다.
특히 불법이 아니더라도 3금융권을 반복적으로 이용하면 신용 리스크가 높아지며, 신용점수 하락 속도가 더욱 빨라집니다. 또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금융사기에 연루된 경우도 신용점수 하락의 원인이 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포통장 개설, 보이스피싱 가담, 불법 금융 거래(명의 대여) 등이 있습니다.
이 경우 해당 계좌를 즉시 거래 제한하며, 심각한 금융 사고로 간주해 신용점수를 급락시킵니다. 금융감독원 및 금융기관의 블랙리스트에 등록되면, 신용점수는 1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용점수 회복방법
신용점수를 회복하려면 연체된 채무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연체된 대출이나 카드 대금이 있다면 빠르게 상환해야 하며, 90일 이상 연체된 경우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소액이라도 신용카드를 꾸준히 사용하고 연체 없이 납부하면 신용점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통신비·공과금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신용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대출(연소득의 30~40%) 및 신용카드(한도의 30~50%) 한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신용거래 이력을 꾸준히 쌓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용회복은 시간이 걸리지만, 꾸준한 금융거래와 올바른 신용관리 습관을 유지하면 점차 개선될 수 있습니다.
맺음말
지금까지 신용점수 0점 가능한지 및 원인, 회복방법을 말씀드렸습니다. 소소한 하락도 대출 거절 또는 고금리, 낮은 한도의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신용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신중히 관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