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이 어려워지면서 덩달아 아르바이트 자리 역시 많이 줄어들었는데요. 이에 따라 ‘고액 알바’라는 이름을 내세워 학생들을 범죄자로 내모는 불법 알바가 줄지어 생기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알바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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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채권알바’로 잘 알려진 이것은 받아야 할 돈을 회수해 계좌에 입금해 주는 간단한 알바라고 소개합니다. 불법이 아니고 받아야 할 돈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것이 없으며, 건당 15만원씩 주기 때문에 매우 솔깃할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이것은 바로 보이스피싱의 수거책을 구하는 알바입니다.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A 씨는 구직 앱을 통해 해당 알바를 알게 됩니다. 일은 간단한데 워낙 고액을 줘서 처음에는 의심도 했지만 공식적인 채권 회수라는 말에 안심했다고 하는데요.
출처 : 영화 ‘서바이벌 패밀리’ /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바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A 씨는 이틀에 걸쳐 2천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정된 통장에 입금하였습니다. 그리고 총 수당 49만원 자신의 계좌로 입금 받았는데요. 결국 자신이 했던 일에 발목이 잡히면서 사기 미수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더불어 피해자에게 1천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까지 받으면서 그야말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A 씨는 자신이 알바비로 49만원을 받았을 뿐이고, 범죄에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었다 항변했습니다. 하지만 일당이 고액이라는 점과 업무의 내용을 봤을 때 충분히 의심할 수 있었다고 판단, 그의 항변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보이스피싱 관련 알바는 주범들이 주로 해외에 있기 때문에 잠적할 경우 수거책이 배상 책임을 모두 져야 하는 상황까지 올 수 있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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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화 ‘서바이벌 패밀리’ /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텔레그램 문자 알바’로 잘 알려져 있는 이것은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는 텔레그램에 접속해 전달받은 내용을 지정된 전화번호에 전송만 해주면 되는 것인데요. 하루 500건만 보내면 5만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쏠쏠한 알바로 통합니다.
하지만 이에 사실 법에 저촉되는 불법적인 일입니다. 수신자가 원하지 않는 스팸문자를 마구잡이로 보내는 행위는 정보통신법에 따라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것인데요. 이를 잘 알고 있는 업자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신원을 숨기고, 청소년들에게 이를 시켜 흔히 ‘몸빵’을 세운 것입니다.
이 같은 스팸문자 알바는 위반 시, 최대 3천만원의 과태료를 물 수 있으며, 문자의 심각성에 따라서는 징역 1년 이하의 징역 처벌까지도 가능합니다. 용돈 벌려다가 자칫 몇 백배의 벌금과 징역까지 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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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화 ‘억남’ /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명의를 빌려주면 수익형부동산처럼 매월 꼬박꼬박 돈을 입금해 준다는 알바가 있습니다. 계좌당 무려 200만원을 주기 때문에 수익이 없는 주부, 학생들처럼 목돈 만들기가 쉽지 않은 타깃에게 인기인데요.
이는 짐작할 수 있듯이 ‘대포 통장’ 알바입니다. 명의를 빌려 금융 계좌를 개설하고 이를 다단계, 보이스피싱, 조건만남 사기, 몸캠 피싱, 도박사이트의 운영 계좌로 사용하는 것인데요. 대출을 받는 것보다 낫겠거니 하는 안일한 생각에 발을 담그면 결국 범죄행위에 연루된 공범자가 되게 됩니다.
출처 :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20대 취준생 A 씨는 한 사이트에서 통장을 매입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솔깃했습니다. 1계좌당 매주 50만원씩 입금해 주고, 명의에 문제만 없다면 평생 할 수 있는 좋은 알바라고 소개했다고 하는데요. 1년 넘게 꾸준히 하는 분들도 많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안심시키기도 했습니다.
이에 은행 2곳을 방문해 계좌를 개설, 주민등록 사본과 함께 업자에게 모두 보냈는데요. 바로 다음날 자신의 통장에서 1,400만원이 입금됐다가 바로 출금되는 것을 보고 문제가 있음을 직감했다고 합니다. A 씨와 같이 명의를 빌려주는 일은 중대한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알바비 조금 벌려다 일순간 교도소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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