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을 하다 보면 “자동차 1대 팔면 수백만원은 가져간다”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자동차 딜러들의 차가 외제차인 경우가 많아 이 같은 이야기에 더욱 신빙성을 더하게 되는데요. 과연 딜러들은 얼마를 버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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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다 같은 딜러처럼 보이지만 사실 속내를 살펴보면 전혀 다른 수익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산 자동차 브랜드는 직영점과 대리점으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소속된 딜러 역시도 돈을 버는 방식이 다른데요. 본사 소속의 직영점은 기본급이 있고, 차를 판매해서 받는 인센티브는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대리점의 경우, 기본급이 매우 낮거나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대신 판매 실적에 따라서 큰돈을 벌 수도 있기 때문에 장단점이 뚜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국산차 대리점 딜러가 대당 받을 수 있는 판매 수수료는 7% 내외로 책정됩니다. 이는 소형차 기준이며, 대형차로 갈수록 수수료는 줄어든 형태라고 하는데요.
출처 : 드라마 ‘리턴’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A 씨는 10년째 자동차 딜러로 활동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이거 팔면 꽤 남지 않으시나요?”라고 합니다. 대부분 오시는 고객님들마다 수수료를 엄청 가져가는 줄 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는 실상 가져가는 금액은 그리 크지 않다고 말합니다. 차량가액 2,500만원의 차를 팔았을 때, 세금을 빼고 60만원 남짓의 금액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출처 : 드라마 ‘사랑과 전쟁’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적은 돈 아니지 않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리점의 경우 기본급 자체가 없는 곳이 태반이기 때문에 체감은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사실상 3대 이상 팔아야 입에 풀칠하는 최저임금 정도 벌어가는 것이라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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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외제차 딜러는 다를까요? 외제차는 국산차처럼 직영점과 대리점으로 구분되지 않습니다. 판매권을 가지고 있는 딜러사가 전국에 지점을 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직영 매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에 따라 국산 브랜드보다 우대가 훨씬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 드라마 ‘리턴’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보통 180만원 내외의 기본급을 받고, 평균 3~4백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아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외제차의 경우, 충성고객이 많고 대당 금액이 고가인 편이어서 국산차 딜러보다는 처우가 훨씬 좋은 것을 평가받고 있습니다. 외제차 딜러로 일하고 있는 B 씨는 연봉 인상률이 높지는 않지만 월 3대 정도 팔면 보통 직장인 정도의 월급을 가져간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 영화 ‘베테랑’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외제차 딜러의 가장 큰 매력은 국산차 딜러에 비해 성공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것인데요. 실력 좋은 딜러들은 억대 연봉자도 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서울/수도권 매장에 입사하려면 대부분 자동차 영업 경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지방에서 경험을 쌓고 올라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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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드라마 ‘사랑과 전쟁’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국산차 딜러, 수입차 딜러가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이제는 수수료를 온전히 다 받기 어렵다는 것인데요. 이는 자동차 구입 전에 이미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획득할뿐더러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수수료를 줄여서라도 서비스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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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 A 씨는 “보통 블랙박스와 선팅은 기본적으로 해드리는 편인데, 이 역시 고급 모델을 골라 요구하는 고객들이 늘어나 부담스럽다”고 토로했습니다. 실제로 이것저것 해주다 보면 수수료로 10만원도 안 남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판매 과정상의 스트레스와 서비스 요구에 따라 협의 과정 때문에 사실상 마이너스나 다를 바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 Pexels
이뿐만 아닙니다. 코로나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자동차 딜러의 기본급 역시 줄거나 그나마 있던 금액도 모두 판매 실적 인센티브로 돌린 곳이 많다고 합니다. 더불어 외제차 브랜드의 경우, 비대면 추세에 따라 온라인 차량 판매를 점차 늘려갈 것으로 예측되어 미래가 밝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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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현직에 있는 종사자들은 겉모습만 보고 자동차 딜러가 되는 것은 매우 리스크가 크다고 조언합니다. 초기에는 영업에 대한 노하우,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한 대도 못 팔고 0원을 버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인데요. 멋진 정장과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딜러 모습 이면에는 들쭉날쭉한 월급, 판매 실적 압박 등이 존재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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