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배달 어플을 통해 음식을 시키는 일이 너무 당연해졌죠. 그래서 그런지 배달을 시키기 전에 업체의 리뷰를 보는 것이 마치 절차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일종에 배달 음식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보험 같은 것이죠. 최근에 배달 리뷰를 허위로 작성한다는 아내에 대한 고민을 올린 남편이 있었는데요. 어떤 내용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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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분은 배달을 시키면 맛이 있든 없든 무조건 별 5개를 준다고 해요. 사업주 입장에서는 별의 개수와 평이 추후의 주문 횟수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특히 신경 쓰이는 부분일 텐데요. 아내분은 이런 입장을 고려해서 별 5개를 준다고 하네요. 만약 음식이 별 1개도 아까울 정도로 맛이 없었다면 비공개 글로 음식에 대한 문제와 개선점을 이야기해 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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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은 철저히 소비자의 입장에서 리뷰를 쓰는 것이 맞는다는 입장인데요. 즉, 기본적으로 예의는 갖추어야 되지만 맛이 없거나 퀄리티가 떨어진다면 그 부분은 다른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정확하게 써주는 게 맞는다는 것입니다. 즉, 개선점이나 문제점을 다른 소비자도 알아야지 배달 앱의 순기능이 작동한다는 의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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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의견 차이가 분명했기 때문에 소소한 트러블은 배달 음식을 먹을 때마다 늘 존재했었는데요. 쌓이고 쌓여서 부부 싸움이 되어버린 에피소드가 생겨버렸습니다. 배달 주문을 했는데 자그마치 2시간 20분이나 걸려서 배달이 된 것인데요.
빙판길도 아니고 눈이 온 것도 아닌데 소요시간이 상식을 넘어섰으며, 음식조차도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딱딱하고 퀄리티가 떨어졌었다고 하네요. 당연히 누구나 이 상황이 되면 항의 전화해서 따지고 환불을 받던 음식을 다시 받던 하는 것이 맞겠죠. 하지만 음식점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하네요.
남편은 당연히 화가 머리끝까지 났고 현 상황에 대한 리뷰를 세세하게 달았다고 합니다. 배달시간은 40분이라고 떴었는데 2시간 20분이나 걸린 점, 음식이 딱딱해서 먹기조차 어려웠던 점, 전화는 받지도 않아서 결국 환불 처리도 못한 점 등 내용을 쓰고 별 한 개를 썼던 것이죠.
이후 해당 음식점에서 전화가 왔고 배달원이 실수로 다른 집에 배달을 하여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 하네요. 다른 집에 배달되었다가 잘못된 걸 알고 이를 회수하여 다시 배송했다는 것이네요. 이런 부분 양해해서 해당 리뷰를 지워달라고 한 것이죠. 근데 문제는 단 한 번의 사과조차도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아내분은 이 같은 업주의 입장을 이해하고 바로 리뷰를 지워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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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아내가 이 같은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상식적으로 사과부터 하는 것이 맞는데 사과는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으며 그렇게 많은 전화를 해도 받지 않다가 리뷰를 달자마자 전화가 왔기 때문이죠. 그래서 남편은 전화해서 업주와 언쟁을 했다고 합니다. 아내는 이 모습을 보고 나서 남편이 너무 인정이 없고, 냉정해서 속상하다고 말했다네요. 남편 같은 사람을 처음 본다는 둥, 일반적이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 것인데요. 이 때문에 며칠 동안 말도 안 한다고 하니 남편분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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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의견은 남편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내의 행동에 대해 전혀 이해를 하지 못했는데요. 다른 소비자들은 리뷰를 보고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같이 허위로 작성하면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차라리 리뷰를 작성하지 않으면 모를까 저런 행동은 오히려 개념이 없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더불어 착한 여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견에도 찬성이 많았습니다. 아내 자신은 이 같은 댓글과 평을 줌으로써 착한 일을 했다고 뿌듯할 수 있으나 알고 보면 자기 자신의 의견조차 표출하지 못하는 부족한 사람으로 보인 것이죠.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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