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언프리티 랩스타‘는 한때 쇼미더머니와 함께 양대산맥이라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린 프로그램입니다. 당시 화제의 인물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미친개’를 불렀던 예지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그녀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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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로엔트리
‘언프리티 랩스타2’ 예지의 모습을 보면서 각종 커뮤니티에서 “갑자기 어디서 이런 래퍼가 나왔지?”라는 말들이 이어졌었습니다. 당시 여성 래퍼로서는 다소 파격적이고 강한 느낌의 랩과 제스처를 보여주면서 화제가 되었던 것인데요.
사실 그녀는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 아닌, 꽤 오랜 기간 연습생 생활을 한 가수였습니다. 어릴 적부터 노래와 춤추는 걸 좋아해 음악학원과 집 밖에 모를 정도였었다고 하는데요. 이때부터 자신이 춤추는 모습을 찍는 걸 즐겨했었다고 합니다. 우연히 예지의 영상이 작사가 최갑원의 눈에 띄게 되었고 자연스레 오디션 요청이 있었는데요.
예지는 불과 16살 어린 나이에 오디션 무대에 올라 ‘꼭 나를 뽑아 달라’라고 강하게 어필했습니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당돌함과 자신감, 실력에 매력을 느끼고 바로 그녀를 뽑게 되었는데요. 이때부터 노래와 보컬의 실력이 일취월장하게 됩니다. 더불어 어릴 때부터 박미경, 클론의 백댄서 역할로 다져졌기에 사실상 만능 캐릭터로 불리게 됩니다.
2012년 8월 ‘피에스타’라는 그룹의 메인래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아이유와 드렁큰타이거, 김준수 등 인지도 높은 가수들의 지원으로 인해 여타 아이돌 가수보다 훨씬 큰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요. 음악프로는 물론 예능에도 출연하며 활동력을 높였으나 홍보에 비해 부족한 피에스타의 인기는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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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net ‘언프리티랩스타2’
예지하면 ‘언프리티 랩스타2’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15년 9월에 시작한 해당 프로는 아이돌의 편견을 깨고 래퍼 대 래퍼로 붙자는 컨셉이었는데요. 당시 그녀는 초기에 의외로 굉장히 조용하고 말도 없는 인물로 인식되었습니다. 실제로 시청자 중 일부는 예지가 있는지도 몰랐다는 평이 있기도 했는데요.
예지의 터닝포인트는 5화,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수아와의 1:1 대스전이었습니다. 당시 수아에게 ‘YG 지하가 어울린다’, ‘고딩 마인드’, ‘입만 열면 깬다’ 등 걸크러시 다운 가사를 전달하였는데요. 수아는 디스를 받고 2절을 절면서 이어 랩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출처 : Mnet ‘언프리티랩스타2’
그녀는 방송 도중 ‘언프리티 랩스타2’ 악마의 편집을 가장 많이 당한 멤버였는데요. 당시 SNS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시청자들의 비난에도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사실이 아니었기 때문이며, 혼자 속으로 푸는 게 습관이 돼 어렵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파이널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인지도 면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본 인물로 꼽히게 되었습니다. 당시를 회상하면서 화제가 되었던 ‘미친개’는 그룹의 이미지상 반대가 심했다고 합니다. 회사에서는 좀 더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원했던 것인데요. 예지는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진행했고 큰 인기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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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가 소속되었던 그룹 ‘피에스타’는 결국 수익을 벌어들이지 못하면서 2018년 5월 해체를 결정하게 됩니다. 예지와 차오루의 인지도가 높아졌음에도 음원의 인기는 이를 받쳐주지 못했던 것인데요. 그녀는 그후 약 1년 동안 활동을 하지 않다가 2019년 새 소속사와 계약해 꾸준히 앨범을 내고 있습니다.

출처 : 예지 인스타그램
언프리티 랩스타로 큰 인기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새 앨범을 내지 못해 결국 팬들에게 얼굴을 내비추지 못했는데요. 예지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최선을 다했지만 운이 없었던 것이기에 후회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지난 17일 ‘K-HIPHOP AWARD’에서 최우수 힙합가수상을 수상하였는데요.
힙합 발전에 큰 공을 세웠다는 평을 받으며 다시 한번 팬들과 소통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실력도 마인드도 멋진 그녀가 향후 어떤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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