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 이주일, 여운계…톱스타를 앗아간 병의 정체는?

연예인의 죽음은 많은 팬들을 가슴 아프게 하는데요. 김자옥, 이주일, 여운계를 비롯한 많은 연예인들이 이 병으로 팬들 곁을 떠났습니다. 바로 ‘폐암’인데요. 연예계와 악연이라고 할 수 있는 폐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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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유독 많은 연예인들을 앗아가 악연이 있다 불리곤 합니다. 배우 김자옥을 비롯해, 이주일, DJ 이종환, 박광정, 여운계, 백남봉, 이일재 등 셀 수 없이 많은데요. 특히 코미디언 이주일은 투병 중에 금연 광고를 찍어 전 국민에게 폐암의 무서움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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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셔터스톡

흔히 폐암은 ‘담배를 많이 피워서 걸린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흡연이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 것이 ‘간접흡연’이기에 누구에게나 발생 요인이 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성 폐암 환자의 90%는 비흡연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순 흡연뿐 아니라 매년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석면, 각종 유해 물질 등도 폐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모든 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스트레스 역시 폐암을 야기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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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안타깝게도 1기에 대부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나 우연한 기회에 받은 진료로 인해 발견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꽤 진행된 2기나 3기에 폐암을 알게 되곤 합니다.

폐암의 가장 두드러지는 증상 중 하나는 바로 ‘기침’입니다. 단순 헛기침처럼 가벼운 것이 아니라 무겁게 짙은 기침이 때문에 가슴 통증까지 유발하며, 기침을 하는 것이 아파 가슴을 부여잡기도 합니다. 3기가 지나면 기침과 함께 객혈이 시작되며, 평소에도 호흡곤란이 심해 움직임이 제한적이게 됩니다.

출처 : 셔터스톡

하지만 모든 폐암 환자가 동일한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의 상태나 암의 위치에 따라서는 3기에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목소리를 관할하는 신경에 위치하게 되면 쉰 목소리가 나고, 식도 쪽에 위치하면 음식 섭취가 힘들어지게 됩니다.
대부분 폐암이기 때문에 호흡기 문제만 생각할 수 있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골절, 구역질, 어깨 통증, 두통, 부종 등도 동반할 수 있으므로 해당 증상들이 겹쳐 나타난다면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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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셔터스톡

폐암은 장기 생존율이 매우 낮은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조기에 진단하지 못하면 장기적인 측면에서 예후가 좋지 않은 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데요. 5년 생존율 기준, 1기는 약 70%, 2기는 50% 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 폐암이 발견된 후 수술할 수 있는 환자는 20% 남짓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초기 발견은 어려운 것이 보통입니다. 3기의 경우 30%, 4기의 경우는 7% 미만으로 보고 있습니다.

폐암은 종양의 위치와 크기, 환자의 컨디션에 따라서 방법을 달리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수술적 절제로 종양을 떼어내는 것이지만 상황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는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로 암의 크기를 줄인 후, 경과를 보고 수술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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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암 학회에서는 45세 이상, 하루 1갑씩 오랜 시간 담배를 피운 사람 또는 가족 중에 폐암이 있었다면 꾸준히 정기 검진을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1기는 대부분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내가 폐암이라고?”라며 놀랄 정도로 건강한 경우가 많으니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고 건강 관리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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