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있어서 경제력은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남친이 결혼을 앞두고 직장을 그만둔다고 한다면 누구나 충격적일 수밖에 없을 텐데요. 최근에 이런 고민을 가진 여자분이 올린 내용이 이슈였었습니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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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계획한다는 건 그만큼 진지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겠죠. 이 커플 역시 결혼을 생각하며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연애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결혼 시기를 결정할 때가 되었는데요.
기본적인 결혼 준비와 예산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누구나 그렇듯 이 시기는 준비과정에 있어서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새로운 가정을 꾸린다는 설렘도 있는 시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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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졸업 후에는 전공과 무관한 현장직 근무를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는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구체적인 결혼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결혼하고 직장을 그만둘까 생각해!”라고 밝혔다는데요.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에 여자친구는 어이가 없기까지 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심지어 결혼을 앞두고 퇴사를 하겠다니요.
남자친구는 직장을 그만두고 1년간 공부를 해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싶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직장도 힘들고 주말도 없기 때문에 더 이상이 현재의 직업이 그리 미래지향적이지 않다는 것이 핵심이었죠.
가끔 “우리 집 가장은 너야!”라고 이야기 했던 것이 농담이 아니라 진담이었다는 사실에 어안이 벙벙한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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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결혼을 서두르는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축의금’ 때문이었는데요. 퇴사를 하고 결혼을 하게 되면 직장 동료들에게 축의금을 거둬들일 수 없지만, 재직 시 하게 되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마치 돈을 받는 사업의 느낌처럼 이야기하는 남자친구에게 정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그렇다고 축의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정도의 대기업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자신이 냈었던 축의금을 돌려받는 정도라 그게 의미가 있나 의아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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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기존에도 회사에 대한 어려움을 많이 토로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 이직을 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결혼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마치 기다렸단 듯이 회사를 관두겠다고 하니 결혼 생각이 줄어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더불어 그동안 회사도 착실하게 다녔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자기보다 나이 어린 사람이 위 직급으로 들어오거나 연봉이 높으면 자존심 상해하며 멘탈이 나가는 게 일쑤였습니다. 또한 자격증 공부도 하다가 정작 시험을 보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여태까지 이렇게 행동을 했으니 결혼 후, 퇴사하고 쉬겠다는 남자친구의 말을 믿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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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고민 끝에 남자친구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결혼하는 것은 아닌 거 같다고 말이죠. 단순 이직은 찬성이지만 대책 없이 공부를 하겠다고 퇴사를 하는 것은 결혼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동이라고 했습니다.
남친도 이 이야기를 듣더니 일을 안 쉰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자친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마당에 계획대로 결혼을 진행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차차 시간을 갖고 진행하기로 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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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보고 난 네티즌들은 이게 과연 ‘고민’할 문제인가라는 의문을 많이 가졌습니다. 즉, 고민할 필요도 없이 헤어지는 게 맞는다는 것이죠. 저런 사람이랑 결혼을 할 바에야 그냥 혼자 살지 굳이 미래가 뻔히 보이는 결혼을 하려 하냐는 의견입니다.
축의금 고작 해봐야 몇 백만 원인데 그거 벌겠다고 결혼한다는 거 자체가 우습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공부한다고 들어앉았다가 애 생기면 애본 다는 핑계로 집에 영원히 앉아있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정확하게 이직을 하던 공부를 해서 새롭게 취업을 하던 미래지향적인 모습이 그려지고 난 뒤 결혼을 하는 것이 맞는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물론 되도록 헤어지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 대다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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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내가 힘들 때 의지할 수 있고 내 편이 될 사람을 만드는 것입니다. 만약 결혼 시작부터 짐이 되는 사람이라면 굳이 결혼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나에게도 상대방에게도 행복한 결혼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예측이 아니라 확신일 텐데 말이죠.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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